전처 때문에 전재산 압류당했지만 24년 뒤 아들 결혼식에 잊지 않고 부른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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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와 차현우의 아버지이자
77세의 혈기를 보여주는 김용건,
그가 24년 만에 전처에게 건넨 말은?
김용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데뷔 58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배우이자 배우 하정우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김용건.

그가 24년 만에 하정우의 친모를 만나 나눈 대화가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김용건은 1977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해 아들 하정우와 차현우(본명 김성훈, 김영훈)를 얻었지만, 1996년 끝내 파경을 맞았다.

당시 김용건의 전처는 식품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경영인이라고 전해졌으며, 김용건은 전처와 이혼에 이른 것이 경제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김용건
출처 : 연합뉴스

그리고 지난 11일, 채널 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 출연한 김용건은 이혼한 전처와의 만남을 고백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김용건과 전처의 만남은 2022년, 차현우와 황보라의 결혼식장에서 이루어졌다.

김용건은 당시를 회상하며 “결혼을 앞두고 둘째가 내게 ‘아버지, 어머니는 어떻게 하죠?’라고 물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정우와 차현우의 친모를 결혼식에 부르자고 먼저 권한 김용건은 “결혼식 날 전처가 걸어오는 걸 보는데 마음이 짠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용건
출처 : 뉴스1

이어 “건강이 안 좋다고 했는데, 걸음걸이부터 다르더라”면서 “전처에게 ‘오랜만이야. 건강은?’이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 말을 둘째가 들었던 모양이다”고 말한 김용건은 “식 끝나고 한참 뒤에 둘째가 ‘아버지 고마웠어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IMF로 인해 한순간에 빚더미에 앉은 김용건·하정우, 그래도…

한편 하정우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밝힌 어머니에 대한 기억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용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하정우는 “뉴욕으로 유학 갈 때 어머니가 ‘마음껏 쓰라’면서 신용카드를 주셨다”며 “매일 돈을 펑펑 쓰고 다녔다”고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하정우는 “그러던 중 고3이었던 남동생에게 연락을 받았다”면서 “동생이 ‘형 지금 그럴 때가 아니야’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하정우는 며칠을 뉴욕에서 더 머무르다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IMF 외환위기로 인해 어머니의 사업이 부도가 났던 것이다.

“집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 돈을 받아내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린 하정우는 “결국 모든 재산이 압류되었고 남은 건 아버지의 자동차뿐이었다”고 말했다.

김용건
출처 : 뉴스1

그러면서 “그날 저녁 아버지가 무표정한 얼굴로 베란다 앞에 서서 한숨을 쉬시더니 한 시간 넘게 서 계셨다”며 잊을 수 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후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올라 빚을 갚기까지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며, 이로 인해 아버지 김용건과 어머니가 이혼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하정우는 어머니 또한 원망하지 않았다. 하정우를 배우로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하정우는 “고등학교 시절 배우 매니지먼트에 나를 데리고 가신 것이 어머니”라면서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김용건의 소식이 전해지자 “참 고생이 많았겠네”, “그래도 지금은 얼굴 붉히지 않고 만날 수 있어 다행”, “사업빚도 갚아주고 건강도 챙겨주다니 대인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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