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열악했으면”..대한민국서 가장 바쁜 소방서 찾아간 백종원, 식단 보고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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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출처 : 부산소방서(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12월 앞날이 창창했던 20대 소방관이 화염 속에서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故) 임성철 소방장은 제주의 한 창고에 난 화재를 진압하다가 창고 처마가 무너지며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후 합동조사위원회는 한 달여간 해당 사고를 조사했고 화재 진압 시 통신장비 불량과 더불어 소방호스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관들의 낙후된 장비와 더불어 열악한 식단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백종원
출처 : 뉴스1

일반적으로 소방관들은 신체적으로 매우 힘든 일을 한다. 뜨거운 불길에서 화마와 싸우기 위해서는 25kg나 되는 진압복을 입은채 1000℃나 되는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도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신경이 항상 곤두서있어야한다.

이처럼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와 인식은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그다지 높지 않다.

올해초 발표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직업에 대해 ‘국회의원’을 1위로 뽑았다.

백종원
출처 : 뉴스1

이는 1위가 ‘소방관’이었던 미국·독일과 대조되는 결과다.

지난달 방송된 tvN ‘백패커2’에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가 출연해 열약한 식사를 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보양식을 대접해 화제가 됐다.

이날 촬영을 진행한 소방서는 전국에서 출동수 1위를 기록하는 소방서로 의뢰인인 센터장은 “폭염 속 25kg 진압복을 입고 땀 흘리는 대원들에게 110인분의 보양식을 대접하고 싶다”며 의뢰했다. 

센터장은 또한 출동이 불규칙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식어도 대원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전달했다.

백종원
출처 : tvN ‘백패커2’

이에 백종원과 출연진들은 본격적으로 조리를 하러 소방서 내 주방으로 갔다. 하지만 백종원이 마주한 조리 시설은 그야말로 열악했다.

한 끼에 4000원으로 고정된 대원들의 식대로 인해 주방은 조리대 하나와 전기밥솥 두개가 전부였다.

대원들의 식단까지 확인한 백종원은 그 메뉴들을 보고 많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죄송하면서도 정말 찡하다”면서 “이곳처럼 활동량이 많으신 분들이 드시기에는 급식 자체가 너무 열악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안 좋은 상황에서도 백종원은 최선을 다해 메뉴를 선정했고 식어도 맛있는 음식들인 삼계탕, 장어구이, 파김치, 건강 약밥, 디저트 음료 등으로 보양식 준비했다.

백종원
출처 : tvN ‘백패커2’

110명이나 되는 대원들은 순식간에 식당을 가득 채웠고 준비된 만찬을 본 대원들은 연신 감탄하며 든든한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한편, 소방관들의 열악한 급식 상황을 본 네티즌들은 “땀 흘리는 소방관님들에게 제공된 식사를 보니 든든합니다”, “이런 곳에는 세금 써도 아깝지 않다”, “세금은 이런 곳에 써야지 제대로 쓰는거지”, “소방관분들 존경합니다”, “항상 안 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이다”와 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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