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14m’ 중국 최대 자연폭포서 벌어진 황당한 사태… 중국인들 폭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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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자연 폭포 중 하나로 알려진 폭포의 물이 인공 파이프에서 일부 공급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유튜브 영상

중국 최대의 자연 폭포 중 하나로 알려진 폭포의 물이 인공 파이프에서 일부 공급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윈타이 폭포는 중국 중부 허난성 윈타이산 공원에 위치한 314m의 높이의 폭포다. 중국에서 가장 높은 폭포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한 등산객이 폭포 위쪽을 촬영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폭포 일부가 인공 파이프로부터 물을 공급받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게시자는 영상과 함께 “고작 파이프를 보려고 윈타이 폭포 끝까지 힘들게 고생해서 올라갔다”는 글을 올렸다.

문제의 영상은 빠르게 퍼지며 실망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윈타이산 공원이 중국 국가급 관광지 5A급으로 분류돼 자연경관 보존에 대한 노력을 강조해 왔던 점에서 더욱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윈타이산 공원 측은 1년 내내 일정한 수량의 물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관리 당국자는 “관광객들에게 항상 멋진 광경을 제공하기 위해 파이프를 통해 추가적인 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폭포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여름엔 가장 완벽하고 자연스러운 형태로 관광객들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가들은 인공적으로 물을 공급해 폭포를 유지하는 것은 자연을 속이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인공적인 물 공급이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지역 관광업계는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자연을 즐기려고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공적인 조치가 큰 실망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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