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훔쳐 쓰다 비밀번호 생기자 당당하게 찾아와 알려달라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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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한 할아버지가 다짜고짜 사무실에 찾아와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공유해달라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무실에 와이파이 빌런 등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갑자기 울리는 초인종에 택배가 왔다고 생각해 밖으로 나가본 A씨는 처음 보는 할아버지 한 분이 서 있는 걸 목격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남성이 사무실 초인종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밖으로 나온 A씨는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시냐”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다짜고짜 “여기 와이파이 뜨던데 와이파이 비밀번호 좀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당황하자 할아버지는 “게스트 아이디도 있던데 그거 알려주면 안 되냐”고 재차 물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알려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자 “같이 써도 닳는 것도 아니고 돈이 더 나가는 것도 아닌데 좀 알려달라”고 막무가내로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사람이 와이파이 비번을 공유해달라는 것이 황당했던 A씨는 “누구신데 여기 와서 저희 회사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거냐”고 할아버지의 정체를 물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A씨 회사 건물을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와이파이가 뜨는 것을 발견했고 비밀번호가 걸려 있자 와이파이 소유자를 찾아온 것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계속해서 손해 볼 것 없는 데 왜 알려주지 않냐며 고집을 부렸다고 한다.

결국 A씨가 “제가 왜 알려드려야 하냐. 저희 회사 아시냐”며 화를 내고 문을 닫아버리면서 상황이 종료 됐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닳는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좀 다르지만 대역폭 나눠 쓰는 거라 손해는 생긴다”,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해야지”, “빌려줬다가 불법 저지르면 귀찮아진다”,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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