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수의사, 강형욱 대표와 ‘출장 안락사’한 수의사 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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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hunter.kang'

현직 수의사가 반려견 ‘레오’를 안락사시킨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출장 안락사를 시행한 수의사를 수의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29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 “레오의 안락사 과정에서 강대표와 안락사를 시행한 수의사 A씨가 수의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30일 고발장을 접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강 대표와 안락사를 시행한 수의사 A씨의 편의에 따라 안락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여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수의사가 마약류를 동물병원 밖으로 가지고 나와 ‘출장 안락사’를 시행한 과정에 약물 반출과 사용을 식약처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 제대로 보고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Instagram 'hunter.kang'

대한수의사회가 2020년 9월 제정한 동물병원 방문 진료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동물의 진료는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앞서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유튜브 댓글을 통해 “레오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며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YouTube '강형욱의 보듬TV'

강대표는 24일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당시 레오의 상태와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강 대표는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그냥 나왔다”며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나이도 굉장히 많았다.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레오 상태가 악화되자 수의사와 몇 개월에 걸쳐 안락사를 논의하다 고심 끝에 날짜를 정해 부탁했다”며 “보듬오남캠퍼스 2층 사무실에서 레오의 안락사를 했고, 직원들도 레오와 마지막 인사를 함께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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