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고 직전에 개그맨 정찬우, 가수 길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 모두 그의 음주운전 사고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정찬우와 길을 김호중 음주운전 사고 관련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정찬우와 길은 지난 9일 김호중 일행과 스크린 골프장에서 만났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공황장애 등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정찬우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3대 주주였다. 길은 정찬우와의 친분으로 해당 모임에 참석했다.
이들은 스크린 골프를 친 후 2차 식사 자리, 3차 유흥주점으로 이동했다.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후 김호중은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귀가했다. 이후 그는 차를 바꿔 타고 다른 술자리로 직접 운전해 가던 중 뺑소니 사고를 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찬우는 김호중 사건 당일 스크린 골프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있다. 그러나 저녁 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며 “경찰 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길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와 연락이 안 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찬우와 길은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고와 무관하며 방조 등 혐의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후 회사 차량을 이용해 경기도 구리 인근 한 호텔로 갔다가 약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그 사이 김호중 매니저 A 씨가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지시로 허위 자수를 했다.
당초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절대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하자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내달 3일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된 상태로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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