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33)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와 그의 소속사가 영장실질심사 전날까지 공연을 강행할 수밖에 없던 진짜 속내가 드러났다.
지난 27일 JTBC 뉴스는 김호중 소속사의 재무제표를 살펴본 결과, 공연을 계속하지 않으면 억대 빚더미에 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말 94억여 원이던 현금성 자산은 1년 만에 16억 원대로 떨어졌다. 누군가에 빌려준 돈이 30억 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도 60억 원에 달했다. 특히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은 약 126억 원이었다. 공연 등이 취소되면 고스란히 빚이 되는 돈이다.
업계에서는 김호중의 소속사가 공연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공연 취소로 인한 빚더미를 처리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김호중의 소속사는 같은 날 “임직원은 모두 퇴사하고 대표이사는 변경한 뒤 소속 아티스트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폐업 수순이다.
소속사는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해당 소속사에는 김호중 외에 아이돌 그룹, 배우, 개그맨, 방송인 등이 소속되어 있는 만큼 이번 김호중 사태가 이들에게도 불똥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구속돼 유치장 안에 있는 김호중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주말 동안 압수물 등 증거물 분석에 주력했다.
경찰은 내달 3일(다음 주 월요일)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오는 31일(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해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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