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구매한 양호한 품질의 삼겹살 아래에 교묘히 숨겨진 ‘비계 삼겹살’을 발견했다는 한 고객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만 비계, 돼지고기 판다고 욕할 게 아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다는 작성자 A씨는 “방금 사 온 벌집 삼겹살이 무게당 가격도 기본 삼겹살에 비해 비싼데 살 때마다 비계가 잔뜩 붙어있다”며 구매한 삼겹살의 상태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칼집이 나 있는 삼겹살은 한눈에 봐도 비계가 과도하게 많이 함유돼 있다.
전체에서 살코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밖에 되지 않는 모습에다가 일부분은 살코기 없이 비계로만 이뤄져 있기도 했다.
A씨는 “위에는 멀쩡하고 아래는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이 담겨있었다”며 “이런 꼼수 부리는 거 너무 화난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전국적으로 비계 삼겹살 문제가 터진다”, “아래에 숨긴 걸 보니 고의가 분명하다”, “불판 닦을 때나 써야 하는 고기를 판매한다”, “돈 주고 저런걸 사 먹어야 하냐”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초,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 두께를 관리하도록 권장하는 ‘돼지고기 품질관리 매뉴얼’을 개정해 전국에 배포한 바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매뉴얼은 육가공협회와 대형마트 등 축산업 관계자들에게 배포됐으며, 도매로 들여오는 원물 삼겹살과 소포장 삼겹살의 지방 제거 방식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규제가 아닌 일종의 권고로써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처벌하거나 규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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