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 얇게’ 요청에 배달 온 와플 상태…항의하자 “다시는 주문하지마” 적반하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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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생크림 얇게 발라 주세요’라고 요청했다가 테두리에만 생크림이 발린 와플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X(엑스·구 트위터)에는 최근 한 와플 체인점에서 와플을 주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글쓴이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이날 그는 한 체인점에서 와플을 주문하면서 ‘생크림 얇게’를 요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받아본 와플에는 테두리에만 생크림이 발려 있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와플 안쪽에는 반죽만 있을 뿐 생크림이 묻지도 않은 상태다.

A씨가 받았다는 와플 상태 / X 'ff14_486'

일반적으로 와플 전면에 넓게 생크림을 발라주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A씨는 황당한 마음에 사장에게 문자를 보내 항의했는데 사장의 반응이 더욱 충격적이었다.

문자 메시지를 보면 사장은 A씨에게 듬뿍 발린 생크림 사진을 보내주며 “저희 와플 특성상 이쁘게 하기 위해 바깥에만 매끄럽게 발라서 와플을 보낸다”며 “바깥에 발라도 고객님들이 드실 때는 안쪽까지 생크림이 밀려들어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님이 ‘얇게’라고 주문하셔서 얇게 바르니 안쪽까지 생크림이 들어가지 않는 건 당연하다. 얇게 주문 주시고 발린 양이 많지 않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되레 A씨를 지적했다.

X 'ff14_486'

이에 A씨는 “3분의 1을 먹을 때까지도 안쪽에 생크림 반도 안 밀려들어 가고 겉에만 찔끔 묻어 있어서 맨 반죽만 먹었다”며 “‘얇게’로 주문하면 당연히 와플 전체에 얇게 바르셔야 하는 거 아니냐. 와플을 먹으려고 시키지 사진 찍으려고 시키는 것도 아닌데 겉에만 발라서 맛도 없는 걸 누가 먹냐”고 답했다.

A씨의 답변을 받은 사장은 환불해 주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그는 “환불해 드릴 테니 저희 가게 다시는 주문 주시지 마시라”며 “계좌 좀 달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그러면서 “요청 사항에 펴 발라 달라고 하시든가 더 달라고 하시든가. 생크림 아껴봤자 저희가 얼마 번다고 손해 보면서까지 이런 말을 들을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X 'ff14_486'

예상치 못한 사장의 공격적인 대응에 A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주위 지인들에게 물어봤을 때도 당연히 환불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끝으로 사장은 A씨에게 “저희 가게 한 번 찾아오시겠냐”며 “직접 만드는 걸 설명 드려야지 이해가 되실 것 같아 보인다”고 가게에 방문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대부분 사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댓글에는 “와플 크림을 누가 저렇게 바르냐”, “적게가 아니라 얇게다”, “나였어도 저런 와플 받으면 항의한다”, “장사할 준비가 안 된 것 가다”, “대응도 최악이다”, “죄송하다고 하지 왜 자존심을 세우냐” 등의 반응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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