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 이후 침묵을 유지 중인 가운데 직격탄을 맞은 방송 프로그램의 심각한 상황이 전해졌다.
‘개통령’으로 불리며 국내 대표 반려견 훈련사로 활동했던 강형욱은 최근 자신이 운영했던 회사 전 직원들의 폭로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강형욱은 반려견 교육 및 관련 용품 판매 회사 ‘보듬컴퍼니’ 대표를, 강형욱의 아내 수잔 엘더는 이사직을 맡아 함께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형욱과 강형욱 와이프 수잔 엘더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직원들은 이들이 욕설과 폭언, CCTV로 근무 감시, 메신저 대화 내용 검열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추가 폭로가 줄을 이으며 논란이 거세지자 강형욱이 출연하는 KBS 예능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제작진은 결국 방송 당일인 지난 20일, 편성 긴급 취소 결정을 내려야 했다. 강형욱을 향한 비난 여론이 폭주하면서 시청자 게시판까지 폐쇄됐다.
지난 19일 첫 폭로가 나온 이후 일부 매체를 통해 강형욱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지만, 강형욱은 1주일 가까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강형욱 운영 회사 ‘보듬컴퍼니’가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정황도 포착돼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실제 강형욱은 올해 초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보듬컴퍼니’ 회사 건물과 훈련장 토지를 모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KBS ‘개훌륭’ 제작진은 지난 23일 OSEN과 인터뷰에서 “강형욱과 그저께까지는 통화를 하며 입장 표명을 할 거라고 들었지만, 예정보다 늦어지는 것 같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까 싶다”고 그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강형욱 훈련사 본인 다음으로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이 가장 고심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며 “폭로 내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방송 강행이 쉽진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 KBS 고위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에 “이경규, 박세리 등 좋은 MC들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것보다 제목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며 “반려 인구 1000만 시대이기 때문에 ‘동물은 훌륭하다’로 프로그램 제목을 바꾸는 방향도 논의 중이다”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강형욱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서 피해는 그가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오는 27일 방송 예정인 ‘개는 훌륭하다’ 방영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강형욱뿐 아니라 강형욱 와이프 수잔 엘더까지, 두 사람이 향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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