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소주 4병 마셨다” 유흥업소 직원들, 김호중 진술 반박…경찰은 만취 정황 CCTV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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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오후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 뉴스1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혼자 소주 3~4병가량을 마셨다는 진술이 나왔다.

성대 보호를 위해 5시간 동안 소주 10잔 정도를 마셨다는 김호중의 주장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양이다.

지난 23일 연합뉴스TV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유흥업소 직원들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씨와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은 김씨가 혼자서만 소주를 3~4병 정도 마셨다고 진술했다.

여종업원들은 각각 따로 조사를 받았으며, 3명 모두 진술이 일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사고 직후부터 음주 운전을 완강히 부인했던 김호중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오자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에야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소주 10잔 정도를 마셨다”라고 진술했으며 “취할 정도는 아니었고 접촉 사고 당시 음주로 인한 사고 역시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유흥업소는 소주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호중의 요청으로 직원들이 마시려고 보관해 둔 소주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이 양주를 마시지 않아 오히려 음주량이 특정된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김호중의 진술과 달리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최소 3병 이상의 소주를 마셨을 경우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 캡처 화면 / 채널A '뉴스A'

또 경찰은 김호중이 만취 상태인 것으로 보이는 정황 증거도 확보했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경찰은 김호중이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비틀대며 걸어가서 자신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했다.

김씨는 이로부터 10여 분 뒤인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가수 김호중 / 뉴스1

한편 오늘(24일)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김씨의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 전 모 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같은 날 오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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