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세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발견된 이상 현상에 대해 대학 측은 ‘이상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건물 곳곳에서 추가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18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연세대학교 신촌 기숙사 ‘우정원’에서 건물의 바닥이 치솟고 벽면이 휘는 등 이상 현상을 발견했다는 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재학생들은 해당 기숙사 건물의 ‘붕괴’ 위험을 언급하며 불안감을 표했고, 연세대학교 측은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지난 20일 ‘우정원’ 곳곳에서 추가 균열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또다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대학 측의 ‘안전하다’는 입장에 다시 기숙사에 들어왔다는 한 재학생은 “입소하기 전에는 없던 균열을 발견했다”며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문제가 생긴 기숙사 벽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기숙사 벽지가 가로로 찢어져 있었고, 벽지 내부 시멘트에도 가로로 쭉 뻗은 균열이 발생했다.
이를 본 또 다른 재학생은 “균열 생겼다는 글 보고 우리 방도 확인해 봤는데, 같은 위치에 똑같은 균열이 나 있다”며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심지어 화장실 타일에도 금이 갔다”고 말하며 금이 간 화장실 타일의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전에 없던 균열이 건물 곳곳에 생겨나면서 재학생들은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너무 많은 거 아니냐”, “진짜 무섭다”, “가로 균열이 진짜 무섭다고 들었는데 너무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기숙사 이상 현상을 두고 두려움을 표하는 학생들에게 “캠퍼스 내에서 학우들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만큼 학우 여러분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본 사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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