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김도훈 전 울산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임명하면서 축구대표팀이 사상 초유 2회 연속 임시 감독 체제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됐다.
앞서 5월 중순까지 새 감독 선임을 하겠다고 한 축구협회.
약속을 지키지 못해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가운데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한국행을 바라고 있는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을 향해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정 위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마쉬에 이어 카사스 감독 협상도 결렬됐다.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김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 A매치까지는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다. 유럽도 시즌이 이제 끝나 지원자 풀도 넓어 것이니 새로운 후보군을 잘 검토해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귀네슈 등 3, 4순위는 후보군에만 포함돼 있었을 뿐, 사실상 협상 대상이 아니었다는 발언을 했다.
정 위원장은 “귀네슈 등 3, 4순위는 협상 카드로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저희 전력강화위원회는 마쉬와 카사스 1, 2순위 후보 중 당연히 선임될 거라 봤다”며 “협상은 대한축구협회에 일임한 상황이고, 정관상 전력강화위원회는 협상 단계에서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터뷰를 접한 축구 팬들은 “모든 감독 후보들한테 ‘너네는 3순위 아래였다’고 말한 셈이다”, “귀네슈는 ‘미끼용’이었다고 대놓고 말한 수준”, “귀네슈가 이런 대접 받을 감독님은 아니지 않나” 등의 댓글을 달며 정 위원장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튀르키예를 3위로 이끌었으며 2007년 FC서울 감독으로 부임해 3시즌 간 팀을 이끌었다.
당시 기성용, 이청용 등을 중용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감독이기도 하다.
특히 귀네슈 전 감독은 “FC서울을 이끌며 한국에서 3년 동안 살았다. 너무 즐거운 추억들로 가득했기 때문에 제 마지막 축구 인생 3년을 대한민국과 함께 마무리하고 싶어 지원했다”며 한국 사랑을 보여줬다.
동시에 과도한 연봉도 요구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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