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 주방 바닥에 방치하고 튀김 작업…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서 포착된 충격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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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생닭을 더러운 바닥에 방치한 채 튀김 작업을 하는 모습이 소비자에 의해 포착됐다.

최근 네이버 카페에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지난 3월 서울 소재의 B치킨 매장에서 주문한 제품을 가지러 갔다가 생닭을 바닥에 둔 채 작업 중인 직원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이 같은 비위생적인 실태를 폭로하고자 사진을 찍어 카페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더러운 주방 바닥 위에 비닐에 담긴 생닭들이 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옆쪽에는 한 직원이 신발을 신고 튀김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해당 매장의 단골이었던 A씨는 “입에 들어갈 닭들이 더러운 매장 바닥에 비닐만 깐 상태로 방치되고 무감각한 직원들이 양념하고 튀기고 오가는 모습을 보게 됐다. 더러운 바닥에 뒹구는 치킨이 소비자들의 입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설명하며 “본사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페 글이 확산되자 B치킨 본사 측은 A씨를 찾아가 치킨 쿠폰 10장과 현금을 지급했고, 이후 논란이 된 글은 삭제됐다.

또한 문제의 매장에는 영업정지 3일과 특별교육 2일 등을 명령했다.

해당 매장은 비위생 실태가 알려지면서 영업이 어려워지자 매물로 나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치킨 본사 관계자는 “먼저 이번 일로 고객 여러분과 치킨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고객에게 조치 사항을 설명해 드렸고 문제점을 시정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한 고마움의 뜻으로 소액의 성의를 표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사로부터 생닭을 주문받아 냉장고로 옮겨 넣는 과정에 잠시 바닥에 놔두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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