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가 제22대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도운 것에 대해 해명했다.
현재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3일 오후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주영화제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행보가 아니냐”라는 지적에 답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경기 화성을 한정민 후보가 예비후보였던 당시 사진 촬영에 대해 “잘못 전달이 됐다. 내가 오랜 지인들이 많다 보니까 사실은 여야를 떠나서 많은 응원 영상을 부탁해 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도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을 좋아해 많은 분과 지내다 보니 영화제 집행위원장이라는 신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들었던 분들의 부탁을 거절 못했다. 내가 정치적인 색을 가진 게 아니라 개소식 축하 영상, 응원 영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거운동에 참여한 게 아니라 ‘내가 봐 온 인간 누구는 이렇다’하는 내용의 응원 영상”이라며 “나는 용인시(국회의원 사무실)에 간 적이 없고 후보로 나온 동생이 저희 사무실 찾아왔길래 국민에게 박수받는 정치인이 되라고 응원해 준 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가면서 사진 한 컷 찍어도 되겠느냐고 해서 그거 찍은 게 다다. 그걸 본인이 SNS에 올리면서 내가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나갔다. 내가 우유부단한 사람이라 부탁을 거절 못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민성욱 집행위원장도 “찾아보시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찍은 사진도 있고, 민주당 다른 의원들과 찍은 사진도 있다”라고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