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방송 활동을 마치고 제주도로 이동했다.
이효리는 28일 자신의 제주도 자택에서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며 “서울에서 제주도 집으로 내려와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브 방송 속 이효리는 편안한 옷차림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자연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그는 다소 옅은 눈썹 상태를 의식하며 “얼굴은 캡처 안 했으면 좋겠다. 버버리 행사 꼴 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는 한 팬이 깨진 중지 손톱에 관해 질문하자 작년에 사고를 당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제가 손톱이 없다”며 “작년에 어떤 사고가 있어서 손을 크게 다쳤는데, 그때 손톱 자라나는 부분이 파괴됐다고 한다. 그 뒤로 (손톱이 제대로) 안 난다”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효리는 “방송할 때는 가짜 손톱을 붙이고 위장하고 있다. 손 움직임에는 상관 없어서 감사히 잘 지내고 있다”고 팬들을 안심 시켰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이효리는 “나이가 드니까 살이 너무 빠져서 고민”이라며 “늙어 보이고 힘없어 보여서 탄탄한 친구들이 부럽다. 식단 조절하고 운동 열심히 하면 살이 빠지긴 빠진다. 나도 10~20대 때 덴마크 다이어트도 해보고 다 해보긴 해봤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르세라핌, 블랙핑크, 있지 좋아한다. 사실 나는 소녀시대, 에프엑스 같은 (걸그룹) 친구들을 좋아했다”며 “지금 후배들은 내 후배라는 느낌보다 연예인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술에 대해 “예전에 눈가 근처에 보톡스를 맞았다. 그런데 너무 부자연스러웠다. 웃을 때 얼굴이 무서웠다. 얼굴 근육을 많이 쓰는 사람은 보톡스도 부자연스럽다. 그 뒤로 보톡스는 안 맞는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시술은 잘 안 받는다. 그렇다고 ‘이대로가 좋아요’ 이런 것도 아니다. 나도 젊어지고 싶다. 마음의 편안함은 그대로인 상태로 몸만 20대로 돌아가고 싶다”며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