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유기된 채 발견된 흰둥이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장실에 유기된 채 발견된 흰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에 올라온 영상 캡처본이 담겨 있었다.
당시 흰둥이는 한 산책로의 화장실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세면대에 목줄이 묶여 있었고 바닥에는 수건과 사료가 놓여 있었다.
흰둥이와 함께 발견된 편지에는 서툰 글씨로 ’90살인데 암에 걸려 얼마 못 산다고 해서 내가 살아있을 때 주인을 찾아주려고 한다. 먹는 것은 아무거나 잘 먹는다. 죄송하다’고 적혀 있었다.
제작진 측은 흰둥이 주인을 찾기 위해 수소문을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수의사는 “흰둥이의 귓털이 하나도 없는 걸 보면 귀 청소를 했다. 어떤 식으로든 관리를 받던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흰둥이는 개그우먼 이수지의 집으로 가 행복하고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귀 청소를 해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가족 같은 아이를 보내야만 했다니”, “암이 걸려서 그랬다니 슬프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저 연세에 애지중지 키웠구나”, “마음이 아프다”, “당시에 저거 보고 울었는데 다시 보니까 너무 슬프다”, “흰둥이가 행복하게 지내길” 등 댓글을 남겼다.
흰둥이의 사연이 담긴 영상은 100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