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채 개그우먼 출신 김주연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주연은 1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등장, 현재 무속인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2022년 신당을 차렸다”며 “(무속인이 된 사실을) 소문을 안 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는 무서웠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나 무당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며 “방송은 완전히 접었다”고 털어놨다.
김주연은 무속인이 된 것을 두고 “갑자기 어느 날 반신 마비가 왔다. 그게 신병인 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굴까지 다 마비가 돼서 감각도 없고 아예 팔도 못 들었다. 오른손이 마비돼 운전도 못하고 (다리도) 절뚝거리며 다녔다”고 했다.
그는 “큰 병원을 가보라고 해서 (병원에 가) 근육 검사며, 신경 검사 등을 다 해봤는데 아무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 황당하지 않나. 울면서 집에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34살 때부터 신병을 앓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팠던 게) 다 신병이었던 것 같다”며 “생리적인 현상인데, 여자분들 몸이 안 좋으면 하혈을 하지 않냐. 그걸 2년을 했다”고 고백했다.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되면서 김주연은 주변인과도 거리를 두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과도 엄청나게 싸웠다”며 “무당을 하니 약간 거부감을 갖고 친했던 사람들이 다 멀어졌다”고 토로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좋은 길잡이가 돼 주고 싶다. 진실하고 좋은 무당이 돼서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 사람들이 덜 힘들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6년생인 김주연은 2006년 MBC 공채 개그맨 15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에서 활약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코너 ‘주연아’에서 선배인 정성호와 호흡을 맞췄다. ‘대따 짬뽕나’, ‘열라 짬뽕나’ 등 유행어를 배출하기도 했다.
데뷔한 해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2009년 ‘개그야’가 폐지되면서 ‘웃고 또 웃고’, ‘코미디에 빠지다’, ‘코미디의 길’ 등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겼던 김주연은 점점 활동이 드물어지면서 방송계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