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TV ‘얼짱시대’ 출신 고 이치훈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이치훈은 지난 2020년 3월 19일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전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라는 글을 남기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상태 악화로 사망했다.
이치훈의 장례는 빈소를 따로 차리지 않는 무빈소 장례로 치러졌다.
당시 이치훈 모친은 “아들은 생전에도 선하고 검소한 성격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눠주는 사람이었다“며 ”아들이 남겨 놓은 재산을 생명을 살리는데 사용하면 하늘에 있는 아들이 더욱 기뻐할 것 같아 (기부를)결심했다”며 이치훈 유산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이후 모친은 “훈아. 엄마야…가고 있니? 아니면 엄마가 가여워서 옆에서 보고 있어?”라며 “이제 목 터지게 울고 소리쳐 불러도 내 아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니? 하나뿐인 내 아들아…엄마를 홀로 두고 어떻게”라며 애절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안겼다.
오랜 시간 아들을 그리워하던 모친은 이치훈이 사망한 지 약 1년 반이 지난 2021년 10월 아들을 따라 세상을 떠났다.
이치훈 유족 측은 “10월29일 오후 2시 햇살 좋은날, 치훈이 형을 만나러 가는 길 잘 모셔다드렸다”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각자의 종교 안에서 둘이 만나 행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는 일만 남았다”고 전하며 이치훈과 모친의 영정사진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올렸다.
한편 이치훈은 ‘얼짱시대’ 시즌1, 시즌2, 시즌4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K STAR ‘꽃미남 주식회사’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후 BJ로 활발히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