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KBS ‘아침마당’에 고정 출연했던 송수식 신경정신과전무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8일 오후 6시 48분쯤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9시 30분 예정이다. 장지는 절두산 순교성지 부활의집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원장으로 지낸 송수식 신경정신과는 “환자분들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들이 갖고 있는 치유의 힘을 일깨우고 북돋도록 조력하는 것이 의사로서 걸어가는 길이라 항상 환자분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을 주고 가셨다”라는 말과 함께 부고를 알렸다.
194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대사대부고와 고려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송수식 신경정신과를 운영하며 원장으로 일했다. 그러면서 서울적십자병원 신경정신과장·진료부장·원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서울적십자병원 신경정신과장 당시 같은 병원 소아과장 대신 MBC ‘건강백과’를 출연하면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민법정’에도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또한 KBS ‘아침마당’에는 16년 동안 고정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아침을 책임졌다. 특히 배우 엄앵란이 진행하고, 고인이 고정 패널로 나왔던 ‘부부탐구’는 최고 시청률 24%에 육박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