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통쾌한 중계방송으로 화제를 모은 코미디언 이경규가 큰(?) 무대로 나선다.
이경규가 프로축구 K리그1 2024시즌 개막전 중계 현장에 함께한다.
쿠팡플레이는 “3월 1일 낮 12시 30분 진행되는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개막전 중계에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축구 예능 프로그램 ‘이경규가 간다’ 등을 통해 축구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 이경규는 이날 올해 K리그 전망과 관전 포인트를 짚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계에는 한준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함께한다”고 전했다.
이경규는 개막전 외에도 3월 10일 오후 2시 45분 열리는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도 게스트로 등장할 예정이다.
축구 사랑이 남다른 이경규는 중요 경기가 있을 때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이른바 ‘입중계’ ‘방구석 중계’를 해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최근 ‘2023 아시안컵’까지 섭렵, ‘유사 축구 해설가’란 별명도 붙었다.
평소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이경규는 축구 중계 때에도 어김없는 ‘팩폭'(팩트 폭행) 발언으로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특히나 아시안컵 4강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던 지난 7일에는 유튜브 라이브 도중 극대노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이경규는 당시 FIFA랭킹이 한참 아래인 요르단팀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대 0으로 패하는 수모를 겪자, “야! 축구협회장 누구야? 축구협회장이 누구냐고!”라며 호통쳤다. 이어 “물러나, 솔직히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정몽규!!”라며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실명을 거론했다.
그는 “물러나야지! 본인이 이렇게 만들어놨으면 물러나야지! 어? 언제까지 해 먹을 거야. 물러나야지!”라며 계속해 분통을 터뜨렸고,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네티즌은 공감과 환호를 보냈다.
화제성(?) 덕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경규는 방에서 나와 경기장에서 중계를 선보이게 됐다. 이와 관련해 그는 “K리그의 새로운 시즌 첫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현장에서 같이 호흡하며 많은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