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있는 책이…르세라핌 허윤진, 누리꾼들로부터 때아닌 ‘페미’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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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때아닌 ‘페미’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만들고 있다.

27일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지에는 르세라핌 허윤진이 지난 2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보여준 ‘독서 장면’ 캡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허윤진은 스케줄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는 도중 영어로 된 책 한 권을 집어 들며 책 읽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독서 삼매경인 르세라핌 허윤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독서 삼매경인 르세라핌 허윤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독서 삼매경인 르세라핌 허윤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독서 삼매경인 르세라핌 허윤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가와카미 미에코 작가의 ‘젖과 알’ 표지 / 예스24

허윤진이 푹 빠진 책은 ‘BREASTS AND EGGS'(젖과 알)이라는 책이다.

해당 책은 일본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가 발표한 ‘젖과 알’의 영어 번역본이다. 가와카미 미에코의 ‘젖과 알’은 2008년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으로, 국내에도 출판사 문학수첩을 통해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젖과 알’은 초경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초등학생 딸 미도리코와 처진 가슴 때문에 고민하다 유방확대수술을 받기로 마음먹은 서른아홉 살의 언니 마키코가 도쿄에 사는 동생 ‘나’의 아파트에 와서 보낸 사흘간의 이야기를 ‘나’의 시점에서 서술한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모녀로 대변되는 여성들의 섬세한 감정의 변화, 동선들을 밀도있게 묘사하며 출간 당시 일본 출판계의 극찬을 받았다. 가와카미 미에코는 노화로 인해 신체에 불만이 생긴 엄마와 이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혼란스러워하는 딸의 성장 서사를 여성의 시선으로 창의적이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젖과 알’이 페미니즘 사상과 성향을 가진 작품이라며 해당 책을 읽는 모습을 방송에서 공개한 허윤진을 두고 “페미니스트가 아니냐”, “공개적으로 페미 선언하는거냐” 등의 날 선 의견을 전했다.

다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책은 책일 뿐”, “’82년생 김지영’도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논란이 많이 됐지 않았냐”, “해당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 등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윤진이 속한 르세라핌은 최근 신곡 ‘EASY'(이지)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중이다.

원서 읽는 허윤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젖과 알’ 영어판 책 읽는 허윤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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