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호랭이의 사망 며칠 전 행적…지인과 돈으로 얽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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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로듀서 고(故) 신사동호랭이 / 연합뉴스

숨진 채 발견된 신사동호랭이의 사망 며칠 전 행적이 전해졌다.

23일 스포츠서울은 가요계 관계자들 말을 빌려 “신사동 호랭이가 몇 년 전 사업 때문에 채무가 발생해 회생 절차를 밟은 뒤 힘들어했다”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매체에 “며칠 전 신사동호랭이가 한 작곡가 지인에게 돈을 빌려 갔는데 액수가 10만 원대였다”라며 “유명 작곡가이자 저작권 부자였던 신사동호랭이가 설마 그 돈이 없었을까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젯밤 9시까지 업무 문제로 통화를 나눴는데 전혀 우울한 기색을 느끼지 못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신사동호랭이는 보이그룹 TAN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신사동호랭이는 2017년 법원에 회생신청을 냈다. 당시 신사동호랭이는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라고 신청서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법원은 신사동호랭이의 채무 70%를 10년에 걸쳐 갚는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신사동호랭이 또한 자신이 보유했던 저작권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날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향년 41세.

경찰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 지인이 고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갔다가, 끝내 숨져 있는 신사동호랭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한 신사동호랭이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인은 생전 히트곡 메이커로 활동하며 마이티마우스 ‘에너지’, 티아라 ‘Bo peep Bo peep’, ‘Roly-Poly’, 에이핑크 ‘MY MY’ 등을 작곡했다.

2012년에는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을 담당한 걸그룹 EXID를 데뷔시킨 후 전속계약 종료까지 직접 챙기며 활동을 도왔다.

2021년에는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과 손을 잡고 6인조 다국적 걸그룹 트라이비를 제작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도 신사동호랭이가 직접 프로듀싱했으며, 직접 녹음한 파일까지 보내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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