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대회에 나가 1등을 한 일화를 털어놨다.
윤성빈은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 출연해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MC 전현무는 평소 포커페이스인 윤성빈에 대해 “선수 시절에 금메달 따고도 목소리 높낮이가 없었다.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았다. 멘털 근육도 키우는 거냐”고 물었다.
윤성빈은 “메달 딸 때 좋아했다. 숨어서 좋아했다. 끝나고 대기실로 들어간다. 잠깐 숨 한 번 내뱉고 소리 지르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자친구 사귈 때는 표정이 달라지냐”는 전현무의 물음에 “그렇다”라며 깜짝 애교를 선보였다.
전현무는 “강철 멘털이 설사까지 컨트롤한다고?”라며 윤성빈의 노로바이러스 감염 일화를 언급했고, 이를 들은 문세윤은 “케겔 운동의 황제 아니냐”고 놀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성빈은 “컨트롤은 안 되고 어느 정도 딜레이는 시킬 수 있다. 시합할 때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다. 걸리면 위로도 쏟고 아래로도 쏟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합 2~3일 전에 걸려서 웜업을 40분 정도 하는데 조금만 뛰어도 배가 너무 꿀렁거렸다. 장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서 웜업을 한 10분밖에 못 했다”며 “시합에서 출발 과정이 제일 어렵다. 올라탔는데 아주 시원한 추진력(방귀)으로 갔다. 제 다음 선수가 고통받았을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성빈은 “그 대회에서 1등 했다. 노로바이러스가 도움이 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2년 스켈레톤 선수 은퇴를 발표한 윤성빈은 현재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