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남 위자료 청구소송을 당한 배우 강경준의 조정기일이 잡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103-3단독(조정)은 강경준의 상간남 소송에 대한 조정사무수행일을 오는 4월 1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정했다.
이날 강경준이 법원에 출석해 직접 사건 경위 설명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경준은 지난달 A씨의 남편으로부터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당시 강경준의 전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 측은 피소 사실을 인정하면서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9일 강경준이 A씨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소속사 측은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됐으며, 이번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고소인인 A씨의 남편은 소장에서 “강경준이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해 가정을 사실상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강경준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강경준은 지난달 29일 3명의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강경준이 A씨와의 합의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를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강경준은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누나’ ‘위대한 캣츠비’ ‘가시꽃’, ‘두 여자의 방’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이후 강경준은 ‘가시꽃’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던 장신영과 연인으로 발전했고, 5년간의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SBS 예능 ‘동상이몽2’,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결혼과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