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집사부터 무당까지 소화하는 배우 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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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영화 또 보기]
‘파묘’ 개봉(2월 22일) 전에 다시 보는 ‘사바하’ 비하인드

숨어있는 명품배우 황정민

남자배우 황정민이 아니라, 여자 배우 황정민이다. 못지않은 명품 연기자라서 연극으로만 ‘백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으며, 해외에서 컬트 영화로 추앙받는 ‘지구를 지켜라’의 주연으로도 유명하다.

황정민은 여기에서 박목사의 비서이자 교회의 ‘집사’로 등장하는데,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무당으로 특별 출연하면서 그녀의 ‘광폭’ 연기 스펙트럼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참고로 ‘지구를 지켜라’는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된다는 소식이 있었다.

6층에서 직접 뛰어내렸는데 관객이 CG인 줄…

최근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 캐릭터로 재조명받고 있는 배우 지승현도 ‘사바하’의 출연진 중 하나다.

6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있는데, 직접 와이어를 매달고 몸을 날렸던 장면이었다. 그것도 현장에서 4~5번이나 반복해서 촬영한 테이크였다. 그러나 너무 빨리 지나가서 사람들은 으레 CG겠거니 하고 있다며, 섭섭한 마을을 토로한 적이 있다.

박목사와 관련된 프리퀄 웹툰

박목사(이정재)는 자신의 신복인 요셉과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친구의 사연을 하나 들려준다. 이후 신에 대한 의심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하는데, 사실은 박목사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관련된 내용은 장작 작가의 프리퀄 웹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품을 관통하는 이 의문은 모태 기독교인인 장재현 감독이 표현하고 싶었던 핵심이라고 한다.

160여 신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

감독의 전작이었던 ‘검은 사제들’은 60여 신으로 만든 작품이었는데, ‘사바하’는 무려 160여 신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그만큼 인물별로 다양한 뒷이야기가 숨어있었다. 편집하기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많은 고민을 거친 작품이다.

팬들이 지속적으로 ‘사바하’의 디렉터스 컷을 요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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