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표절한 드라마가 일본에서 방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매체 사이조우먼, 핀즈바 뉴스 측은 일본 NTV 새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주방의 아리스’는 ‘요리는 화학입니다’가 입버릇인 자폐 스펙트럼증 천재 요리사와 다양한 삶의 어려움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21일(현지 시각) 처음 방영돼 최근 2회 방송을 마친 걸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이 드라마 속 설정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닮아있다고 평했다.
일단 여성 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졌다는 점과, 홀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점이 같고, 또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점도 유사하다고 봤다. 실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주인공 우영우와 흡사한 캐릭터로 볼 수 있다. 이외에 1,2회에 담긴 일부 장면 연출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즈바 뉴스 측은 일본 방송 관계자 말을 빌려 “한국 드라마와 연출, 줄거리가 너무 비슷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 표절 의혹에 불을 지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 측도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측은 이와 관련 29일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다수 매체에 입장을 밝혔다.
에이스토리 측은 “현재 ‘주방의 아리스’는 1, 2회만 방송된 상황”이라며 “유사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작가나 감독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가 오면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022년 6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ENA 드라마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렸다.
최고 시청률 17.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가 하면 넷플릭스로 공개된 뒤에는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영어권·비영어권)’ 전체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