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에서 맹활약한 주현영…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141

배우 주현영이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리부트(이하 ‘SNL’)에서 하차한다.

방송인 주현영이 2023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소속사 AIMC는 주현영이 직접 ‘SNL’ 제작진에게 전한 시즌 5 하차 관련된 내용이 담긴 전문을 29일 공개했다.

주현영은 “‘SNL’ 다음 시즌 참여 의사에 관한 생각이다. 조심스럽지만 ‘SNL’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이 깊은 만큼 긴 시간 동안 신중하게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자 제 진심이니 전달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히 제가 합류 의사를 결정짓기에는 아직도 이르고 조심스럽지만 우선 제 의사를 먼저 여쭤봐 주신다면, 저는 다음 시즌에 합류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주현영은 하차 이유에 대해 “‘SNL’에서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허락해 주시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제가 가장 잘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안다”라며 “하지만 그 외 다른 장르의 작품을 만나게 되면서 익숙지 않고 힘들지만 ‘SNL’이 아닌 다른 둥지에서의 경험들이 쌓여가며 또 다른 종류의 성장이 느껴졌다”라고 했다.

주현영은 “이러한 경험들을 ‘SNL’을 함께하며 도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을 때, 지금까지는 분명 제게 훈련이 됐다. 하지만 내년 초부터 촬영할 작품의 장르나 색이 어두울 뿐만 아니라, 제가 맡게 된 인물 또한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해야 한다고 들었다”라며 “저는 아직 부족한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보니,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더 많은 집중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느껴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이 작품의 흥행을 예상할 수도 없을 뿐더러, 보장된 게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SNL’을 합류하게 되는 것도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보는 도전이고, 그만두게 되는 것도 저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조금 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하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 글이 어떤 방식으로 함축돼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이 짧은 글에 ‘SNL’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 담기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며 “더 나아가 아무것도 없던 제게 ‘SNL’의 크루가 될 수 있게 믿고 맡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정말 영광의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SNL’은 콩트와 정치 풍자를 통해 호스트들이 철저하게 망가지는 모습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코미디쇼다. 2011년 tvN에서 시즌 9까지 방영한 뒤 쿠팡 플레이로 넘어와 리부트됐다.

주현영 /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캡쳐

2021년 리부트 시즌 1부터 4까지 고정 크루로 활약한 주현영은 ‘주기자’, ‘젊은 꼰대’ 등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주현영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캡쳐

주현영은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출연했다. 그는 해당 작품에서 여주인공 박연우(이세영)의 절친 사월 역을 맡아 약방의 감초 같은 명품 연기로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주현영은 이 배역으로 2023년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다음 달 9일 첫 공개되는 티빙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에 출연을 확정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