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녹(정용훈)이 위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와 감동의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28/image-86038190-d25e-4c16-905f-47826b010a22.jpeg)
1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장미단2’는 아빠 가요제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에녹은 아버지 정동근 씨와 함께 무대에 등장, “아버님께서 위암 말기였다. 돌아가실 거라고 해서 임종예배까지 하고 난 다음 수술을 받았다. 수술 끝나고 ‘2개월밖에 못 산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는데 결국 이겨내셨다”고 전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28/image-884eddd1-239c-4d25-acd2-91bea2ad44b2.jpeg)
투병 당시 아버지가 가장 많이 들었다는 곡, 가수 나훈아의 ‘너와 나의 고향’을 선곡한 에녹은 힘든 시간을 견뎌낸 아버지와 함께 노래를 열창했다.
부자(父子)가 함께 꾸민 무대는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본 MC 양세형은 펑펑 눈물을 쏟아 여럿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28/image-5c37a76f-c236-4d06-a2db-bf3d4238b860.jpeg)
무대가 끝난 뒤 박나래가 “양세형 씨가 정말 많이 울더라”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자, 양세형은 말을 잇지 못한 채 다시금 눈물을 보였다.
에녹 아버지는 이날 평소 좋아했던 가수 신성과 깜짝 듀엣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28/image-f90dc086-de40-4146-9ba1-760252f37610.jpeg)
에녹 아버지와 신성은 ‘해변의 여인’을 함께 부르며 화음을 맞췄다. “아버지가 소원을 푸셨다”며 흐뭇해한 아들 에녹은 열창하는 아버지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에녹은 “건강하게 살아계셔서 이 무대가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아버지를 향한 고백을 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28/image-f9fbeb31-4e81-48de-8c47-45a658a1d6eb.jpeg)
여운 가득한 에녹 부자의 무대가 펼쳐진 이날 ‘불타는 장미단2’ 방송은 전체 시청률 6.0%,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불타는 트롯맨’ TOP7이 등장하는 스핀오프 프로그램 ‘불타는 장미단2’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28/image-054b3057-ca28-4c46-b2d6-e7492e165c5f.jpeg)
한편 2007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를 통해 데뷔한 에녹은 ‘록키 호러 쇼’, ‘사춘기’, ‘로미오 앤 줄리엣’, ‘달콤한 나의 도시’, ‘모차르트’, ‘캣츠’, ‘레베카’, ‘팬텀’, ‘햄릿’, ‘베니싱’, ‘안나, 차이코프스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오랜 뮤지컬 배우 활동으로 노래 실력을 쌓은 그는 2022년 처음 방영된 MBN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도전, 최종 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