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열애 중인 사실을 깜짝 발표하면서 ‘박위 전신마비 이유’가 재조명 되고 있다.
시간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국계 유명 패션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박위는 정규직 전환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5월 19일 새벽, 정규직 전환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파티를 벌였다.
하지만 다음날 박위는 자신이 끔찍한 사고를 당한 걸 알게 된다. 박위 전신마비 이유는 건물 2층 높이에서 떨어져 경추(목뼈)가 골절됐기 때문이다.
목뼈는 머리뼈로부터 등뼈까지 인대와 근육을 통해 신체를 지지하고 평형을 유지하고 동시에 척수를 보호하고 척추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경추 안으로 나 있는 척수강은 경차 신경과 척수가 통과하는데 뇌에서 사지로 전달되는 신경과 사지·몸통의 각 기관에서 뇌로 전달되는 감각신경들이 척수로 연결돼 경추강을 통과한다.
그러나 경추가 골절이 발생하면 이런 기능들이 모두 손상돼 전신마비로 이어지게 된다. 그만큼 경추 골절은 사지가 마비될 수 있는 응급한 상황이고 이후에도 폐렴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예방과 재활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박위 역시 의사로부터 “손가락까지 아예 못 쓰게 될 수도 있다”라는 말을 들었고 이에 부모님은 오열하셨다. 친구들도 눈물을 보였지만 박위는 당시 너무 비현실적인 상황에 오히려 믿기지 않았다고 한다.
2주 후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직였으나 박위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게 박위 동생은 학교를 휴학하고 6개월 내내 24시간 동안 그를 간병했다.
하지만 박위는 사고 초반 본인 처지에 단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리지 않았다. 이는 선천적으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 탓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4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는 일이 기적처럼 찾아왔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평범한 행동이 박위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일이었다.
그는더욱 더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영하의 날씨 속에도 온몸에 핫팩을 붙이며 혼자 휠체어를 밀었고 그 결과 4년 정도 지났을 무렵 3시간 정도의 거리는 혼자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이제는 혼자 밥도 먹고 운전도 하고 이런 기적이 쌓이면서 그의 인생도 서서히 달라졌다. 박위는 첫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고 1년 6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 구독자 12만 명이 모였고 노력에 감명 받은 이들은 그를 강연자로 초청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박위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시크릿 송지은과 연애 스토리가 담긴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우리 둘의 이야기’라는 제목이 영상이 게재돼 많은 감동을 주었다.
한편 박위 나이는 올해 36살로 송지은 나이는 33살이다. 많은 관심을 끌었던 박위 집안 아버지는 KBS 제작본부 드라마 2팀 프로듀서 박찬홍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