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비평가가 뽑은 ‘2023년 최고의 영화’ 4위 차지한 한국 신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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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라이브즈

영화 비평가 158명이 뽑은 2023년 최고의 영화

미국의 영화 전문 사이트인 인디와이어가 연말을 맞이해 전 세계 영화 비평가 1백58명이 꼽은 2023년 최고의 영화 50편을 공개했다.

먼저 10위부터 6위까지는 웨스 앤더슨의 ‘애스터로이드 시티’, 알렉산더 페인의 ‘더 홀드오버스’, 그레타 거윅의 ‘바비’, 쥐스틴 트리에의 ‘추락의 해부’, 조나단 글레이저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차지했다.

놀랍게도 4위에는 아직 한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한국 감독의 작품 역시 포함돼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전 세계 비평가들이 뽑은 2023년 최고의 영화 5위부터 1위는 무엇인지 소개해 드린다.

5위. 메이 디셈버 – 토드 헤인즈

5월과 12월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이 영화, 나이 차가 많은 커플을 가리키는 영어 관용구로 13세의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로 복역한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 줄리안 무어와 나탈리 포트먼, 찰스 맨튼이 주연을 맡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12월부터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따로 극장에서 개봉한 뒤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연을 맡은 찰스 맨튼은 시카고/워싱턴/뉴욕 비평가협회상에서 신인상 및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4위. 패스트 라이브즈 – 셀린 송

주인공 노라가 겪는 갈등과 성장을 통해 우리 각자가 자신의 삶 속에서 겪는 유사한 경험들을 반영하는 ‘패스트 라이브즈’.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인생의 선택과 이민자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운명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한글로 직역하면 ‘전생’이란 뜻을 가진 ‘패스트 라이브즈’. 올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유수의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자, ‘넘버 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인 셀린 송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총 5개 부분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천재 감독의 탄생을 예고했다. 국내에서는 내년에 개봉 예정이라 많은 한국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3위. 가여운 것들 – 요르고스 란티모스

재미있고, 기발하고 엉뚱하며, 소박하지만 귀중한 영화. 매력적인 요소들이 너무 많아 작품을 분석하려는 시도 자체가 영화의 큰 포부에 비하면 초라해 보일 정도라 평가를 받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장을 수상했으며 감독의 필모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주연을 맡은 엠마 스톤의 파격적인 연기 역시 큰 화제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내년 3월 정식 개봉한다.

2위. 오펜하이머 – 크리스토퍼 놀란

원자폭탄을 개발해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CG 사용을 최소화하고 작품을 연출해 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번째 전기 영화로 개본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가 영웅으로 추앙받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공감 어린 시선으로 다루며 ‘원자의 요정’을 다시 병 속에 넣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더 큰 고통을 겪는 것을 자세히 묘사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위. 플라워킬링 문 – 마틴 스콜세지

1920년대 오세이지 국의 대학살 음모를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플라워킬링 문’. 갱스터 드라마와 연애 이야기의 요소를 결합한 이 영화는 미국 자본주의의 부패한 정신을 탐구한다.

거장이라 불리는 스콜세지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탐욕, 부패, 그리고 냉혹한 이득을 추구하는 나라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주인공 역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현재 애플TV+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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