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등 돌렸다가 다시 손 잡은 놀라운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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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지나 황정민·정해인의 재회 ‘베테랑2’

‘서울의 봄’에선 서로 다른 편에 섰지만 다음 만남에서는 손을 맞잡는다.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이 형성할 새로운 관계다.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결정적인 두명의 캐릭터 전두광 보안사령관과 특전사 오진호 소령 역을 맡아 활약한 황정민과 정해인이 내년 겨울 개봉 예정인 ‘베테랑2’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1341만 관객을 사로잡은 바로 그 영화, ‘베테랑’에서 이어지는 후속편이다.

황정민과 정해인은 지난해 여름 ‘서울의 봄’ 촬영을 마무리하고 12월부터 ‘베테랑2’ 촬영에 돌입했다.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로 내년 겨울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 봄’에서 황정민과 정해인은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고 서로 다른 공간에서 12·12 군사반란을 그렸다. 황정민은 육군 내 신군부 세력인 하나회를 이끌면서 군사반란을 주도한 장본인으로, 정해인은 그 세력에 맞서 상관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은 군인 정신의 표본을 그렸다.

정해인은 분량이 적은 특별출연 형식으로 참여했지만 짧은 등장에도 12·12 군사반란 당시 실제로 목숨을 잃은 김오랑 중령의 신념과 비극적인 최후를 극적으로 완성해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다. 앞서 영화 ‘시동’ ‘유열의 음악앨범’ 등의 주연을 맡은 그는 이번 ‘서울의 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폭넓은 관객층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덕분에 황정민과 정해인이 재회한 ‘베테랑2’에도 관심이 향한다.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은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끈질긴 형사 서도철과 그의 동료들이 온갖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법망을 피해가는 재벌3세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범죄 액션극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베테랑2’는 1편에서 이어지는 시리즈이자, 흥행 주역들이 그대로 뭉친 후속편이다.

황정민이 1편에 이어 다시 광수대 강력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와 극을 이끈다. 정해인은 2편에 새롭게 합류한 주인공. 강력수사대 막내 형사 박선우 역을 맡아 황정민의 손을 잡고 더욱 강력한 범죄 사건으로 뛰어든다.

‘베테랑’ 시리즈의 류승완 감독은 정해인이 주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를 보고 영화 캐스팅을 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 역시 ‘D.P.’를 통해 정해인의 힘을 확인하면서 오진호 소령 역을 맡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기 변신에 성공한 ‘D.P.’를 통해 굵직한 영화에 참여하는 활로가 열린 셈이다.

이들 감독은 정해인과의 작업에 만족을 표했다. 신뢰와 기대도 높다.

특히 류승완 감독은 최근 ‘서울의 봄’ GV에 김성수 감독과 함께 나선 자리에서 “‘베테랑2’에서 정해인 배우가 아주 멋있게 나온다”며 “관객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조금은 어두운 영화”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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