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믹’ 공포에 호텔업계 방역 비상…퇴치제 매출 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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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퇴치제·침구 청소기·고열스팀기 매출 폭증
빈대 예방에 초점…TF 가동 및 방역 확대

사진제공=연합뉴지난달 19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빈대(베드버그) 박멸을 위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빈대 포비아(공포증)’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빈대 퇴치 용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호텔업계는 빈대 확산이 심화할 경우 자칫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1일부터 16일까지 빈대퇴치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87% 폭증했다. 같은 기간 침구 청소기는 전년 동기 대비 806% 증가했고, 고열스팀기와 자동분무기는 각각 192%, 21% 늘었다.

11번가에서도 빈대 퇴치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11번가의 지난 1~7일 기준 진드기제거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살충·방충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4% 늘었고, 침구 청소기의 매출 또한 63.9% 증가했다.

빈대 공포가 커지면서 호텔업계도 비상이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전반의 방역과 위생에 방점을 두고 ‘여휴(餘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여휴는 여유와 휴식을 합한 말로, 안전한 방역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전역에 대한 방역 활동도 확대했다. 우선 층마다 고온∙고압 스팀 살균 기기를 도입하고 빈대와 같은 해충 유입을 예방한다. 전문 방제업체 세스코와 협업해 객실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방역 등에도 나선다. 또 중대재해예방을 전담하는 안전보건 총괄 조직, 방역 및 위생 관리를 전담하는 TF(태스크포스)팀 가동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빈대 예방에 초점을 맞춰 전 지전에 위생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열에 약한 빈대의 특성을 고려해 침구와 매트리스 등은 70도 이상 열탕 세탁과 고온 스팀 소독을 하고 있다. 평소 세척이 어려운 카펫과 소파도 샴푸 작업을 하고 있다. 본사 위생 담당 조직 주관으로 빈대 예방 및 객실 청결 관련 현장 방문 교육과 워크숍도 진행 중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객실 정비 시 기존 체크리스트 항목에 ‘빈대 발견 구역’ 항목을 추가했다. 정비 담당자 교육 강화 및 객실, 식음업장에 기피제 분사 횟수도 늘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제 매뉴얼을 토대로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안전 사항 준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밀착 점검하는 것은 물론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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