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8월 獨 전기차 점유율 ‘6위’…’7.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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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 전기차(BEV)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전기차 판매에 집중, 연말 ‘톱5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독일 BEV 시장에서 점유율 8.5%를 기록, 6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 브랜드 전용 전기차들의 활약으로 기존 점유율(7.7%)보다 0.8% 포인트 증가하며 5위 BMW그룹(9.4%) 격차를 1% 이내로 좁혔다. 특히 9월 1일부로 BEV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같은 달 독일 BEV 시장 규모는 8만664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9% 세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달한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점유율 28%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3.6%로 2위, 스텔란티스는 12.4%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테슬라가 10.1%로 4위에 랭크됐다.

베스트셀링BEV는 테슬라 모델Y였다. 같은 달 총 479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기아 BEV 모델 중에서는 현대차 코나EV가 유일하게 월간 톱10 모델에 꼽혔다. 총 2852대 판매로 9위를 기록했다. 양사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각각 2190대와 2156대 판매로 13위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기아는 신규 전기차 출시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라 현지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다양한 가격 정책을 토대로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7월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선 상태이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고성능 사륜 구동 전기 스포츠카다. 같은달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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