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수습 기자] “지하철과 대학가, 대학병원이 가까이 있는 대단지는 오랜만이에요. 건강도 챙길 수 있고 젊은 기운도 느껴지니 노후를 보내는데 이런 입지가 또 있을까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27일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공급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 견본주택을 공개했다. ‘휘경 자이 디센시아’와 ‘이문 래미안 라그란데’에 이어 세 번째로 분양에 나서는 이문·휘경뉴타운 단지다.
총 4321세대에 일반분양 물량만 1467세대에 달하는 만큼 견본주택 오픈 1~2시간 전인 이른 아침부터 대기줄이 생겼다. 오전 8시 30분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는 A씨는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집을 찾고 있었는데 세대수도 많고 경희대학교병원, 삼육서울병원과 가까운 점이 마음에 들어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단지별 가구수는 1단지가 △59㎡(A1, B1) 398가구다. 2단지는 △20㎡A 77가구 △41㎡A 9가구 △59㎡(A2, B2, C) 569가구 △84㎡(A, B, C) 278가구 △102㎡(A, P) 2가구 등 935가구이며 3단지는 △59㎡(D, E, F) 45가구 △84㎡(D, E, F, G) 67가구 △99㎡A 22가구 등 134가구가 공급된다. 1단지와 2단지는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에 자리하고 3단지는 천장산과 이문 래미안 라그란데 사이 조성될 예정이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B씨는 “두 달전 청약을 진행한 ‘이문 래미안 라그란데’보다 비싸긴 하지만 충분히 납득할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해 현장을 방문했다”며 “신이문역에서 걸어왔는데 생각보다 더 가까워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전용 59㎡A, 84㎡B 타입 유니트가 마련됐다. 하반기 비강남권 최대 기대주로 평가 받은 만큼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 관람객들도 발 디딜틈이 없었다.
59㎡A 주택은 침실 3개, 욕실 2개, 주방, 거실로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59㎡는 4인 이상 가족이 살기에 좁다는 인식이 있지만 방을 3개로 구분하면서 좁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다. 주방과 거실이 마주본 형태로 양쪽에 큰 창을 설치해 통풍과 환기가 잘 되는 점도 장점이다.
단독주택에 살다가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해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는 70대 C씨는 “아들 가족과 함께 살아야 하는데 59㎡도 구조가 좋아 놀랍다”며 “안방 옆 발코니가 지나치게 큰 느낌은 있지만 이정도면 만족”이라고 전했다.
84㎡도 방 3개, 욕실 2개, 주방, 거실로 구성됐다. 또한 거실과 안방 사이 공간을 활용한 알파룸이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양 관계자는 “84㎡는 타입이 총 7개로 다양하고 알파룸을 설치해 입주민 취향에 맞춘 인테리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견본주택 유니트에는 이 알파룸을 창고형태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왔는데, 와인과 위스키 등을 보관하거나 데스크탑을 두고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세대는 홈 네트워크 월패드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월패드를 활용해 거실 조명을 조절하거나 색상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온도를 조절하거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다른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게 설정됐다. 분양가는 3.3㎡당 3550만원으로 휘경 디센디아(2930만원)와 래미안 라그란데(3285만원)보다 더 높아졌다.
관람객들은 납득할만한 가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관람객은 “이미 다른 단지 견본주택을 보고 왔는데 이정도 입지면 납득할만한 가격”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관람객은 “가격대가 고민은 되지만 거부감이 들 정도로 비싸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청약일정은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청약, 다음달 1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8일이며 정당계약은 20~24일이다. 입주예정일은 1단지와 2단지가 2025년 11월, 3단지가 2026년 5월이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70%, 잔금 20%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