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된 20대 취업자?…취업자 수 보다 고용률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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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3일 서울 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3.9.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3일 서울 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3.9.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인구 변화 속에서 고용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취업자 수보다 고용률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대는 올해 1~8월 평균 취업자 수가 10만명 가까이 줄었지만 인구감소를 고려하면 취업자 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기혼·유자녀 여성의 고용률이 오르고 있지만 일본·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선 국내 여성 고용률(60%)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13일 개최한 ‘일자리 TF 회의’에서 발표한 ‘고용 현안 및 이슈’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1~8월 취업자 수에 대한 인구수 및 인구구성 변화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인구가 감소 또는 증가하고 있는 연령대의 취업자 수 증감은 고용 여건을 실제보다 부정적 또는 긍정적으로 보이게 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 증감은 인구구조 변화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인구가 감소한 20대의 올해 1~8월 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9만명 감소했다. 다만 인구요인(-10만명)을 고려하면 오히려 취업자 수는 증가했다. 인구가 증가한 60대는 1~8월 취업자 수 증가분 약 39만명 중 인구요인이 약 24만명이었다. 인구요인을 고려하면 취업자 수 증가폭은 크게 줄어든다.

KDI는 “인구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집단에서 취업자 수 증감은 고용 여건의 변화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 20대의 경우 올해 1~8월 평균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큰 폭 감소했지만 인구요인 제외 시 취업자 수는 오히려 소폭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고용률이 취업자 수보다 왜곡 없이 실제 고용 여건을 반영하는데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8월 평균 고용률은 15~19세(-0.8%p)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올랐다. △20~29세 60.8%(0.4%p) △30~39세 78.5%(1.6%p) △40~49세 78.5%(0.4%p) △50~59세 77.7%(0.8%p) △60세 이상 45.3%(1.2%p)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성 고용현황과 대응 방향도 논의됐다. 과거에는 미혼 여성이 여성 고용률 상승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기혼여성(2022년→2023년, 1.4%p), 유자녀 여성(2021년→2022년, 1.5%p) 고용률도 상당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 경력단절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하다. 선진국에 비해서도 국내 여성 고용률(15~64세·60%)은 저조하다. △일본 72.4% △영국 72.2% △미국 66.5% 등은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6+6 부모 육아휴직 제 도입 등 일·육아 병행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및 직장문화개선 지원 등 경력단절 예방 △경단녀 취업역량 강화 및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등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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