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잔액 얼마 남았지” 선불충전금 잔액 3180억원 ‘1위’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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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잔액 규모가 지난 6월 말 기준 3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아 4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은 3180억원이다.

[사진=스타벅스]

선불충전금 잔액은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뒤 아직 사용하지 않은 선불카드, 모바일 상품권 등의 잔액을 집계한 것이다. 카카오 선물하기 등 타사가 발행한 물품 교환형 상품권 잔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금액형 상품권은 포함됐다.

이는 매출액 기준 국내 카페 브랜드 2위 투썸플레이스의 미상환 선불충전금 잔액(62억8000만원)의 51배, 이디야(2억8400만원)의 1120배에 달하는 액수다. 할리스는 공정위의 자료 제출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은 지난 2019년 말 1292억원에서 2020년 말 1801억원, 2021년 말 2503억원, 지난해 말 2983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6월 스타벅스의 지급 준비금은 3480억원으로 미상환 잔액보다 많았다. 재무 상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을 돌려줄 수 있도록 보험에도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이 확대되고 커피 전문점 기프티콘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공정위는 통계 분석 등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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