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국채금리 급등…필요시 안정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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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환율과 국채금리가 요동치자 한국은행이 필요시 안정화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4일 한국은행은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사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행 본관. [사진=아이뉴스24 DB]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금리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0분(미 동부시간 기준) 4.81%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전날 대비해선 13bp(1bp=0.01%포인트)가량 급등한 수치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채권 금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개장 직후 1360원을 돌파해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투자자들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소화하면서 금리 상승세를 견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연준의 작업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후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 다른 연준 인사들도 긴축 강화를 지지해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에 힘을 실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정말 7% 금리로 가는 것이냐’란 질문에 “금리가 5%로 갈 것이라고 (지난해) 내가 말했을 때도 사람들은 ‘정말로 가는 것이냐’라고 물었다”며 “(7% 금리는)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시장에 대한 경계심을 키웠다. 유 부총재는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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