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 고용률 60%대 진입…남녀격차는 1년새 0.6%p 감소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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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여성가족부 202306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여성가족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로 진입했다. 다만 고용률 격차는 16.9%p(포인트)를 기록하며 2021년보다 0.6%p 감소하는 데 그쳤다.

6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를 기록했다. 2010년 52.7% 대비 7.3%p 상승해 처음으로 60%에 진입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남성 고용률은 76.9%로 남성과 여성 고용률 격차는 16.9%p를 기록했다. 2021년(17.5%)보다 0.6%p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고용률 격차는 2019년 17.9%, 2020년 18.1%을 기록하며 해마다 소폭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성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22.8%를 기록하며 남성(11.8%)의 두 배에 달했다. 저임금근로자는 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을 버는 근로자를 뜻한다.

여성 임금근로자 시간당 임금은 1만8113원으로 남성 임금근로자(2만5886원)의 70% 수준을 기록했다. 2010년(61.6%)과 비교했을 때 8.4%p 개선된 수치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3000원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증가 추세를 밟고 있지만 여전히 남성근로자의 월평균 임금(413만7000원)의 65.0% 수준이다.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약 13만1000명으로 여성 9만3000명(71.1%), 남성 3만8000명(28.9%)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0만5181명)보다 2만6000명 증가했다. 남성이 1만6000명 증가하며 여성(1만명)보다 증가 폭이 컸다.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중에서는 1000명 이상 사업장 근로자 비율이 남성(39.3%), 여성(25.7%)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500~999인 사업장에서는 남성(9.5%), 여성(7.3%)를 기록하며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맞벌이 여성 평균 가사노동시간도 2019년년 기준 7시간 39분을 기록하며 2014년 7시간 54분보다 15분 감소하는 데 그쳤다. 맞벌이 남성(5시간 26분)보다 2시간 13분 많았다.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기준 여성이 23.7%, 남성은 18.2%를 기록하며 2년 전보다 각각 1.4%p, 2.9%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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