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동탄·광명…작년 집값 폭락 지역이 집값 상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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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지인 투자 비중이 늘고 있는 광명 지역의 한 아파트 전경사진신동근 기자
최근 외지인 투자 비중이 늘고 있는 광명 지역의 한 아파트 전경 [사진=신동근 기자]

지난해 집값이 반토막났던 인천 송도, 경기 화성과 광명 등이 최근 집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광명시로 16.35%가 하락했다. 이어 인천 연수구가 16.26%, 의왕시가 15.98%, 수원시 영통구 15.49%, 화성시 13.82%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이처럼 작년 집값 하락을 주도했던 지역들이 최근 들어서는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7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과천시(1.91%)로 나타났다. 하남시(1.82%), 화성시(1.64%), 광명시(1.32%)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가 0.95%로 1%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매가격이 한 달 사이 1억원부터 3억원 이상 오른 단지들도 있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13단지’ 전용 73㎡A타입은 지난달 2일 6억원(11층)에 거래됐는데 한 달 만인 지난 2일에는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65㎡는 지난 5월 23일 10억4000만원(12층)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15일에는 12억원(9층)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인천 연수구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59㎡A타입도 지난달 19일에 8억2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A타입은 지난 6월 21일 18억원(46층)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14일에는 21억3000만원에 팔렸다.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3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집값 상승세를 타면서 이들 지역 중심으로 분양시장도 기지개를 피기 시작했다. 광명시는 지난 5월 광명뉴타운 1R 구역의 ‘광명자이더샵포레나’에 이어 4R 구역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까지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에 성공하는 등 광명 분양시장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태영건설과 금호건설, 신동아건설, 서영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시공된 동탄 A107 숨마데시앙은 지난 14일 계약 해지 2가구 무순위 모집에 총 4847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 2423.50대 1로 마감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와 경기도주택도시공사는 다음달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광명시에서는 올해 하반기 광명뉴타운 2R 구역과 5R 구역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시공하는 광명2구역은 26개동, 3344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지난해 집값이 많이 떨어진 지역 중에서도 송도와 동탄, 광명 등 지역은 GTX, 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집값 회복 시기에 상승 탄력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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