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장 공백 이달 끝나나…하반기 자구책 본격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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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강원랜드 등 18개 기관이 시살상 낙제점인 D등급(미흡)이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E등급이거나 2년 연속 D등급인 9곳 중 기관장 재임 기간이 짧거나 이미 해임된 기관을 제외한 5곳에 대해서는 기관장 해임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2023.6.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강원랜드 등 18개 기관이 시살상 낙제점인 D등급(미흡)이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E등급이거나 2년 연속 D등급인 9곳 중 기관장 재임 기간이 짧거나 이미 해임된 기관을 제외한 5곳에 대해서는 기관장 해임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2023.6.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전력 (19,390원 ▼90 -0.46%)공사 차기 사장이 이르면 이달 말 결정된다. 차기 사장은 누적적자 45조원에 이르는 한전의 재무개선을 책임져야 한다. 내년 총선까지 전기요금을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무적 부담을 질 책임자에 관심이 쏠린다.

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순쯤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3~5배수로 추린 차기 한전 사장 후보를 심의에 올려 최종 의결한다. 한전 사장은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포함한 총 3명이 지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을 토대로 3명 모두 심의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운위는 인사검증을 거쳐 최종 의결한 후보자를 산업부에 통보하고 한전 이사회는 이를 기반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후 산업부 장관의 후보자를 제청하면 대통령 임명으로 사장에 취임하게 된다. 한전 사장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한전 사장 자리가 오래 비워두기 어려운 중책인 만큼 임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한다. 한전은 지난 5월19일 정승일 전 사장이 사퇴한 이후로 3개월 가까이 이정복 경영관리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는 비상경영위원회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에서 차기 사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김동철 전 의원이다. 역대 한전 사장 자리는 에너지 업무를 담당했던 산업부 고위직 출신이 주로 꿰찼지만 천문학적인 누적적자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요금 조정, 내부 비용 감축 등 한전을 둘러싼 상황을 고려하면 정치권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해 개혁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규제개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석 전 의원 등도 거론됐지만 후보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의원은 서울대 법대·산업은행 출신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광주 광산갑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20대 총선까지 4선을 지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과 선대본부 후보특별고문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한전 사장으로 임명되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 이행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한전의 누적적자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45조원에 달한다. 한전은 지난 5월 자산 매각, 전력설비 건설 이연 등을 포함해 2026년까지 25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했다.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영평가에서 낮은 성적을 받아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C(보통)’ 등급을 받았던 한국전력은 올해 경평에서 ‘D(미흡)’ 등급으로 떨어져 성과급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윤 정부 출범 후 첫 경평인 이번 경평부터 재무성과 배점이 높아졌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총선까지 전기요금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직원들의 태양광 사업 비리도 감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출연금 재조정 등 현안도 살펴야 한다.

이외에도 정부의 원전 수주 확대 정책과 탄소중립 등도 주요 과제로 챙길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전이 해외 원전 사업 주계약자인 만큼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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