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점령한 ‘러브버그’에…방충용품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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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올해는 서울 전역에 '본격 진출'
러브버그 올해는 서울 전역에 ‘본격 진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5일 서울 서대문구 한 가정집 화분에 붙어있는 러브버그.
지난해 여름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북한산 주변에서 기승을 부린 ‘러브버그’가 최근 서울 곳곳에 출몰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023.6.25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해 여름 일부 지역에서 기승을 부린 ‘러브버그’가 올해는 서울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방충망과 방충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최근 열흘간(6월 19∼28일) 벌레 퇴치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해충 퇴치제 판매량은 90% 증가했고, 모기 기피제(21%)와 방충망(17%), 유아용 해충 퇴치용품(83%)도 잘 팔렸다.

집 근처 편의점에서도 방충용품을 찾는 손길이 많았다.

GS25에서는 이 기간 방충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37.1%, 전월 같은 기간보다는 138.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전년보다는 30%, 전월보다는 150%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24에서는 모기향(62%)이 가장 잘나갔다.

또 스프레이형(53%)과 매트형(41%), 리퀴드형(24%) 방충 제품이 인기였다.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파리목 털파리과 ‘붉은등우단털파리’다.

주로 중국 남부 지역이나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 서식하는데, 보통 암수가 쌍으로 날아다니는 특성이 있어 ‘러브버그’라고 불린다.

지난해에는 서울 은평구 등에서 일부 나타났지만, 올해는 서울 전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 영등포구와 성동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러브버그의 생태 습성 등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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