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기관 경영평가 희비…부산항만공사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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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금융 공공기관들 모두 하락…업무 폭주 HUG D등급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에 있는 중앙부처 소속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결과를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반영된 첫 번째 평가에서 부산항만공사만 유일하게 경영평가 등급이 상승했고, 금융·발전 공공기관들은 모두 하락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양호등급(B)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측은 “부산항 개발사업과 북항재개발사업 등 다양한 정부 정책사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도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했고 글로벌 물류대란, 러·우 전쟁,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수출입 물류 관문 역할을 정상적으로 이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반면에 하락한 경영평가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들은 울상이다.

2021년 경영평가에서 우수(A)등급을 받았던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22년 보통(C) 등급을 받아 두 단계 하락했다.

기술보증기금도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한 계단 하락했다.

전세 사기 등으로 업무가 폭주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미흡(D) 등급을 받았다.

HUG의 경영평가 결과는 최근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에게 임대인을 대신해 전세금을 먼저 돌려주고 추후 임대인을 통해 반환받는 ‘전세금 반환보증 변제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 당기 순손실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HUG 측은 “보증기관으로서 경기 상황이 어려울 때 서민을 위해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본연의 역할을 했지만, 손실이 발생하면서 낮은 등급을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HUG와 같이 보증기관의 경영평가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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