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되팔이’ 천일염 사지 마시라”…방사능 검사 수산물 모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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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산물안전관리 소통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산물안전관리 소통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후쿠시마 오염수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수산물에서는 방사능이 노출되지 않은 만큼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어제 오전까지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31건(올해 누적, 4482건)으로 전부 적합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검사 건수 상위 5개 품목은 갈치 4건, 붕장어 3건, 조피볼락 3건, 넙치 2건, 옥돔 2건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20일에 검사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 42건(올해 누적, 2740건)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해수욕장에도 방사능 오염수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 대한 긴급 조사 결과 세슘-137 농도는 약 0.0017베크렐(Bq/kg)로 연안해역 정점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주 함덕, 인천 을왕리, 충남 대천 등 다른 해수욕장에 대한 검사도 차질없이 진행해 결과가 나오는데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천일염 사재기와 관련 “천일염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며 ” 올해 6~7월 공급물량은 12만톤으로 평년 산지 판매량을 훨씬 상회하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송 차관은 “그동안 신안군 현지에서 배송이 밀렸던 2021년도, 2022년도산 재고물량인 2만톤이 출하되고 있으며 7월부터는 햇소금 약 10만톤도 본격 출하된다”며 “이 중에서도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공급되는 양만 3만톤 이상이라 시중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안감과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가수요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매를 부추기는 허위·과장 광고나 불확실한 정보에 의존해 비싼 가격에 필요 이상의 천일염을 구매하시는 일이 없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거나 비상식적인 높은 가격에 구매를 유도하는 판매업체 등에 대해서는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는 유통 질서 교란 행위와 가격 형성에 대한 불공정 행위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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