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헬스, 미래 전략은 ‘수면’…”기능 고도화로 유료 모델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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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운동·스트레스 관리 등 종합 건강 허브로

갤워치 수면 기능 사용자 전년보다 약 2배 늘어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혼 팍(Hon Pak) 상무가 삼성전자의 건강 관리 솔루션 ‘삼성 헬스’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건강 관리 솔루션 ‘삼성 헬스’의 미래 전략으로 ‘수면’을 꼽았다.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워치6’ 시리즈에 향상된 맞춤형 수면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UX(사용자경험)를 직관적으로 개편한다. 예측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한 유료 서비스 출시도 타진한다.

혼 팍(Hon Pak)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디지털 헬스 팀장(상무)은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진행된 ‘삼성 헬스의 전략 및 비전’ 미디어 브리핑에서 수면을 ‘건강의 창’에 비유하며 “삼성 헬스 글로벌 사용자가 64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양질의 수면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며 건강 전반에 연결돼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미군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팍 상무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군의관 26년 복무 후 3M 등을 거쳐 2020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올해 초 한국 본사로 자리를 옮겼다. 팍 상무는 “의사로 활동하며 진료 시간만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며 “일상에서의 건강 관리 필요성을 크게 느껴 삼성과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질 좋은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삼성 헬스 수면 기능 사용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갤럭시워치 이용자 중 주 1회 이상 수면 기능을 쓰는 비율은 50%를 차지했는데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주 3회 이상 수면 기능을 꾸준히 사용하는 이용자는 40%에 이른다.

삼성은 갤럭시워치에 다양한 수면 기능을 제공한다. 바이오액티브센서의 ‘가속도 센서’를 통해 수면 중 뒤척임 정도를 측정해 수면 사이클을 파악한다. 또 광학심박센서로 심박과 산소포화도를 바탕으로 수면 깊이를 분석해 제공한다. 팍 상무는 “수면 도중 혈압, 체온 등을 수집해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문진과 검진만으로는 알 수 없는 개인 건강을 파악하고 맞춤형 건강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했다.

삼성은 약물 치료없이 수면 개선을 돕는 CBTI(인지행동치료법) 기반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도 삼성 헬스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사용자가 일상에서 쉽게 따를 수 있는 수면 가이드와 팁을 알려주며, 동기부여를 위해 결과 분석과 응원 메시지를 지속 제공한다.

삼성은 올 하반기 삼성 헬스 UX를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수면 지표를 지원할 예정이다. 숙면에 방해되는 작은 요소도 없애기 위해 갤럭시워치 센서 후면 불빛도 자동세팅이 가능하도록 바꾼다. 병원, 대학, 연구기관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헬스 알고리즘과 기능을 개발하고 삼성 헬스 경험을 고도화해 나간다.

삼성 헬스의 유료화 모델도 다각도로 검토한다. 팍 상무는 “비즈니스 모델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고도화된 알고리즘으로 예측력이 상당히 높아졌을 때 구독형 프리미엄 유료 모델 가능성도 타진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혈액 채취없이 레이저로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향후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레이저로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비침습 혈당 모니터링 기술을 보유한 독일 디아몬트테크에 500만달러(약 66억원)를 투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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