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걱정은 넘었는데…저쪽엔 ‘디플레’가?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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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란을 빚다 약세로 마감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16% 상승한 2만9126.72로 장마감했다. 전날 밤 기대를 모았던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확인한 투심은 안도하는 듯했지만 장중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혼조세가 이어졌다.

추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한 꺼풀 거두자 이번엔 환율이 증시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AFP통신은 일본 증시가 달러 대비 엔화 강세로 인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넥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인 카나야마 토시유키는 “미국 CPI 지수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수그러들었고, (금융완화 정책 중단 기대로) 미국 장기물 수익률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0.6엔가량 내리며 가치가 상승세를 탔다.

중화권 증시도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하락한 3309.55을, 대만 자취안지수는 0.81% 빠진 1만5514.64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09% 내린 1만9743.79를 기록했다. 중화권 증시 모두 장 초반 소폭 상승했지만 장중 하락 반전한 뒤 약세로 이날 거래를 끝냈다.

이발 발표된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장에 실망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4월 소비자물가는 2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상승했고, 공장 디플레이션은 심화했다”며 “이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의 경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걸 시사한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핀포인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지위 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단기간 CPI 디플레이션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약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앞서 발표된 무역지수에서 국내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신호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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