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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공략 하나증권, 외국인 수급 틈새전략 성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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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홍콩 푸투증권과 외국인통합계좌 본서비스를 이달말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홍콩 엠퍼러증권과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시작한 후 홍콩에서만 2번째 외국인통합계좌다.

외국인통합계좌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현지 증권사 계좌에서 직접 국내 주식을 주문결제할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이번 푸투증권 외국인통합계좌는 시범서비스 단계에서부터 수조원대 주식주문이 확인되면서 아시아 큰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얼마나 유입될지 주목된다.

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홍콩 푸투증권은 이달말 하나증권과 연결된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개시한다. 푸투증권은 300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와 350만개의 활성계좌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핀테크 플랫폼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반도체가 증시를 주도하면서 중국뿐아니라 동남아 슈퍼리치들도 국내 주식투자에 관심이 매우 높다”며 “시범서비스 단계에서부터 조단위 주문이 상당히 많이 들어와 현지에서도 놀라고 있고, 기대도 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증권은 특히 아시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상당수 증권사들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시장을 노리고 미국증권사와 외국인 통합계좌를 구축, 시도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실제로 현재 다수 증권사들이 미국 증권사들과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중이다. 삼성증권은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 인터렉티브 브로커스(IBKR)와 5월 중순부터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시작했고,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은 미국의 위불(Webull)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반면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하나증권은 지난해 10월 홍콩 엠퍼러증권과 최초로 외국인통합계좌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일본 캐피탈파트너스증권과 2호 계좌를 열었고, 이번에는 홍콩 푸투증권과 서비스를 시작한다.

홍콩증시는 약 50조 홍콩달러, 한화 9000조원 규모로 글로벌 시가총액 5위의 큰 시장이다. 한국증시와는 개장 시차도 적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외국인투자가 더 쉽다는 장점도 있다.

하나증권은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가 개인투자자 자산관리(WM)부문 저변 확대의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24일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비은행 부문은 최소 10%의 ROE(자기자본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하나증권에서 홍콩의 푸투증권과 전략적 MOU를 확대하고 있고, 개인투자자 대상 오프라인 간담회 등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현장 기회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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