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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띄우고 거물들 화답했다… 다보스 최대 화두는 ‘크립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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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발언이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경제 콘퍼런스의 최대 화제였던 건 맞지만, 그 바로 뒤를 바짝 추격한 키워드는 가상자산이었다. 트럼프는 미국이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고 자랑했고,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바이낸스(Binance) 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CZ’ Zhao) 등 업계 거물들도 다보스 무대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21일(현지 시간) 연설에서 자신이 미국을 가상자산 산업의 ‘간판 플레이어’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하며 “미국이 세계 가상화폐 수도로 남도록 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I’m also working to ensure America remains the crypto capital of the world)”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CEO 암스트롱은 ‘토큰화는 미래인가(Is Tokenization the Future?)’라는 제목의 패널에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 갈로(François Villeroy de Galhau)와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을 두고 충돌하며 헤드라인을 만들었다.

암스트롱은 준비금으로 100%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과, 부분지급준비제도 아래에서 예금을 대출로 운용하는 은행 예금을 대비시키며, USDC 같은 토큰이 ‘디지털 달러’ 보유자에게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빌르루아 드 갈로는 이자형 민간 토큰이 은행 시스템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맞섰다.

자오의 ‘다보스 복귀전’은 훨씬 더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방식으로 주목을 끌었다. 그는 적절한 자금세탁방지(AML) 통제를 마련하지 못한 혐의로 4개월 복역했고, 이후 트럼프에게 사면받았다고 소개되는데, 무엇보다 교도관들이 금지 물품 반입 여부를 확인하려고 신체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을 거친 표현으로 묘사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은 자오의 석방을 앞두고 바이낸스와 트럼프의 가상자산 사업 사이 연결고리를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와의 관여를 묻는 질문에 자오는 CNBC 진행자 로스 소킨(Ross Sorkin)에게 “사업 관계는 전혀 없다(There’s no business relationship whatsoever)”고 선을 그었다.

논란 많은 이력에도 그는 업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오는 한 패널에서 자산 토큰화를 두고 “아마도 12개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다보스에서 최근 표류 중인 핵심 가상자산 입법으로 꼽히는 ‘클라리티 법(Clarity Act)’에도 낙관론을 내비쳤다. 그는 “의회가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매우 열심히 다루고 있고, 나는 그것에 곧 서명하길 바란다(Congress is working very hard on crypto market structure legislation, which I hope to sign very soon)”고 말했다.

/ 글 Carlos Garci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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