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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편지] 포춘코리아 2월호가 1월 26일 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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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Fortun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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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시작하려다 지웠습니다. 생각해 보니 우리는 ‘이미’ 불확실성이 디폴트값이 된 시대를 사는 까닭입니다. 

최근 매스컴을 도배하는 지정학적 이야기를 끌고 오려는 게 아닙니다. 포춘코리아가 늘 주목해 온 경제와 산업 이야기입니다. 기술은 너무 빠르게 진화하고, 경제는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흔들립니다. 성장의 신호와 침체의 그림자가 한 페이지 안에 공존합니다.

포춘코리아 2월호는 이 복잡한 풍경 속에서 하나의 질문으로 출발했습니다. “지금, 무엇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이번 호 커버 스토리는 하영구 블랙스톤 한국법인 회장과의 대담입니다. 그는 한국 금융사의 굵직한 이슈들을 현장에서 지켜봐 온 인물입니다. 이 인터뷰는 개인의 이력담이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과 글로벌 자본의 시선이 어디에서 교차하고 있는지, 현재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숫자 너머의 판단, 위기 이후의 선택, 그리고 ‘그가 지금도 현역인 이유’에 대한 답이 담겨 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포착되는 또 다른 변화도 담았습니다. 한샘, CJ CGV, OB맥주, 웹소설 플랫폼까지. 이번 호에 담긴 한국 기업들의 이야기는 공통적으로 ‘기존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합니다. 기업들은 소비의 방식이 바뀌고, 플랫폼의 힘이 재편되며, 브랜드 정체성을 재설정해야 하는 엄혹한 현실을 마주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과 공간, 시대의 관계 변화에도 주목했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인터뷰는 행정의 언어로 도시를 바라보는 ‘또 다른 선택’의 기록입니다. “산업과 자본, 문화가 교차하는 지역에서 공공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라는 어려운 질문을 던집니다. 이어지는 강타의 인터뷰는 한국 대중문화의 정점에 섰던 개인이, 변화한 시대와 위치에서 어떻게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의하는지 보여줍니다.

여기에 CES 2026 현장을 다룬 심층 리포트는 기술 그 자체보다 ‘기술이 어디에 연결되는가’에 주목합니다. 누가 더 앞선 기술을 가졌는가보다, 누가 더 빠르게 생태계를 설계하는가의 문제로 독자를 이끕니다. 

포춘, 그리고 포춘코리아는 늘 구조적 변화를 기록해 왔습니다. 이번 2월호 역시 단기 트렌드를 정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산업과 사회가 다음으로 마주하게 될 질문을 ‘독자와 함께’ 고민하고자 했습니다. 

편집국장으로서 처음 맞는 호이기도 한 이번 2월호가, 독자 여러분이 한 번쯤 멈춰서 깊은 생각에 잠기게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구독해 주셔서, 또 읽어주셔서 캄사합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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