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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꺼낸 ‘카드 금리 10% 상한제’… 배후는 맘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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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미소짓고 있다.[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미소짓고 있다.[워싱턴=AP/뉴시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 안소니 스카라무치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용카드 이자율을 10%로 제한하겠다고 제안한 것을 두고 “완전한 허무주의 모드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조치가 공화당의 정통 보수주의보다는 민주사회주의자들의 노선에 더 가깝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가 최근 백악관에서 만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우호적인 문자를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정책 변화가 맘다니 시장과의 교감에서 비롯된 ‘극좌 포퓰리즘’의 산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실 미국의 신용카드 이자율은 2024년 8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카드사들이 높은 마진을 유지하며 막대한 수익을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 들어 가계 부채 연체율은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전체 소비자의 11%가 카드 대금의 ‘최소 금액’만 겨우 갚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의 10% 상한제 카드는 버니 샌더스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같은 진보 인사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심지어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트럼프가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은행권의 반응은 싸늘하다. 상한제가 도입되면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저신용층의 카드 발급을 중단할 것이고, 결국 서민들이 사채시장으로 내몰리는 ‘신용 절벽’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다.

공화당 전략가 스튜어트 스티븐스는 “오늘날 미국에 보수 정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를 ‘마케팅 슬로건만 남은 정당’으로 규정했다. 그는 정부가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고 이자율까지 통제하려 드는 상황을 두고, 공화당이 비난해온 맘다니의 사회주의와 트럼프의 정책이 무엇이 다르냐며 “너희 사회주의보다 우리 사회주의가 낫다는 식의 기괴한 경쟁”이라고 맹비난했다.

/ 글 Nick Lichtenberg, Eva Roytburg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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